여자의 로망 - 화이트 원목 키친장

좁은 집에 키친장이 갖고 싶어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얼마전 도배도 끝났고,

예쁜 조명도, 아기자기한 커튼도, 플로랄 러그도..

그래도 키친장만큼 주부의 로망은 없는듯 해서 '숲으로'를 찾았습니다.

키친장

" 수납도 좋으면서, 분리가능하고, 나중에 테이블은 아일랜드 테이블로 사용가능하며,

상부장은 따로 내려놓아도 어색하지 않은 키친장..없을까요?"

숲으로거 대표님과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낸 디자인.

우선 대표님과 마음이 맞았던 것은 "깔끔함" 이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라인 넣지 말고 그냥 책장 느낌으로 깔끔하게 가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상부장, 하부장 뒤에는 원목 레드파인 루바가 들어가며,

중간에는 철망장을 설치해서 밖에서 그릇을 볼 수 있고

가운데는 접시나 액자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디자인.^^

isu표 키친장 입니다.

타일색깔 너무 우아합니다~^^

저는 가운데 액자를 넣었고 아랫쪽에는 선물받은 컵들과 허브차, 향초, 디퓨저를 두었습니다.

디퓨저는 가득채우지 않았어요.

원목 냄새가 너무 좋아 당분간 조용히 있으라고 지시해 두었답니다.

상부장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그냥 깔끔함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

여기서 잠깐, 상부장 가운데 가로막이 두개인거 눈치채셨나요?

바로 이 부분 말입니다.

제가 두개 겹쳐놓았는데요 사실 위에 올려놓은 판의 정체는

여기에 있습니다.

아래 금색의 나사 보이시죠?

여기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제작된거에요.

제가 나중에 상부장 따로 내려놓고 화분 받침대나 그릇 수납장으로 사용할 용도를 말씀드리고 나서

대표님과 머리를 짜낸 결론이었습니다.

하부장에 타일에 들어가기 때문에 상부장 아래쪽까지 가로막을 넣으면 예쁜 타일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동이 가능한 이동식 선반을 하나 추가했고

지금처럼 상하부장 같이 사용할 경우는 선반을 제거해서 타일의 반짝임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상부장을 따로 내려놓았을 때 어색하지 않기 위해 아래 수납받침대를 다시 설치하게 되면

크게 어색하지 않을 듯 싶어서 이렇게 디자인 했습니다.

이동식 선반은 역시나 레드파인. 원목이기 때문에 세워두었을 때 원목 특성상 휨이나 수축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서

이렇게 눕혀 놓아야 합니다.

마땅히 둘 곳이 없어 이렇게 겹초 놓게 된 사연입니다~

하부장 모습입니다.

서랍은 수납력 있게 높이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하부장은 루바느낌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매끈하게 나오는 서랍레일의 모습입니다.

이역시 레드파인.

서랍을 열때마다 향긋한 나무냄새가 어찌나 코를 찌르는지

사진 찍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손잡이 역시 레드파인입니다.

상부장 가운데 장은 철망장으로 부탁드렸어요.

유리를 하는것보다 철망이 예쁠것 같아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예쁘게 디자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상부장을 따로 내려놓았을 때 손잡이가 가운데 있으면 혹시 여닫는데 불편할까봐

손잡이를 위로 달아주시는 센스를 발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키가 작은 저에게^^ 혹시 불편하지는 않는지 물어봐주시는 배려까지..

핀란디아~ 최고입니다!

철망장 안쪽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뒷면은 역시 레드파인 루바입니다.

그리고 대표님과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

경첩을 밖으로 달것인지 아니면 안으로 이렇게 잡아주도록 할것인지..

결론은 안으로 숨겼습니다.

덕분에 더욱 깔끔한 화이트 키친장이 되었습니다.

원목 루바 모습입니다.

상부장 위에도 깔끔하게 처리되어있습니다.

하부장 역시 경첩을 달지 않고 안으로 이렇게 숨겼습니다.

하부장은 높이가 높은 두칸으로 설계되었고 저는 여기 큰 냄비와 그릇들을 넣었습니다.

얼마전에 소개해 드린대로 문은 이렇게 숨은장 부속 맞짜임 방법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튼튼한 화이트 원목수납장.

잘사용하고, 나중에 ^^

우리 딸래미까지 물려주도록 감사히 사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