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방 꾸미기를 시작한게 5월 초였어요.

사실 그 전부터 아이 침대에 욕심이 있어 부지런히 알아봤었죠.

그런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나무의 질이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일단 아이가 쓸 가구이기에 나무 질부터 좀 꼼꼼히 따졌답니다.

또 어린이 수입가구는 폭이 너무 좁아서 오래 쓸 수 없다는 언니의 의견까지 고려하다보니

마땅한 침대가 없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원목가구를 검색하다가 핀란디아를 알게 되었고,

인터넷 사진 상의 핀란디아 가구가 너무 예뻤어요.

하지만 의심이 많아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1시간 넘게 걸려 부천 오프라인 매장까지 갔답니다.

매장이 좀 멀긴했지만 깔끔하고 예뻤어요.

그리고 가구는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벙커침대도 맘에 들고, 2층 침대도 맘에 들어서 집에 가서도 한참 고민을 했답니다.

그런데 결론은 2층 침대였어요.

아이가 떨어져서 잠을 잘 안 자는데 저랑 1,2층으로 나누어 자면 고칠까 해서요.

침대가 들어오던 날 저도 많이 설레였지만

아이가 더 좋아했어요.

거실을 TV를 틀어줘도 아저씨들이 침대 설치하고 계신 곳에서 나올 줄 몰랐거든요.

40여분 설치가 끝나고 방에 들어 갔는데 정말 뿌듯했답니다.

아이들 매트도 없는 침대에 오르락내리락, 누웠다가 일어났다를 한참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은은한 나무 냄새도 좋았구요.

또 1층에 예쁜 등도 달았어요. (벽에다가 못 좀 박아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열심히 해 주셔서 등이 걸렸어요.)

언니가 침대 시트도 만들어주어 정말 맘에 쏙 들어요.

이젠 잠잘 때가 되면 아이가 자기 침대로 가요.

그리고 다른 침대와 달리 갈빗대가 촘촘하게 같은 원목으로 되어 있어서

1층에 누워있으면 오두막에 있는 것 같아요.

이제 학교가면 핀란디아에서 원목 책상까지 구입해서 창가에 놓아주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고 그리던 그대로의 침대 정말 맘에 들어요.

http://cafe.naver.com/imsanbu.cafe 우리아이방/책장 공개 라는 게시판에도 올렸답니다.